Network Security & System Design Lab.

컴퓨터정보공학과 박종서 교수님

현재 연구실에서 연구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정보보안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인터넷 상의 서버를 통하여 데이터를 저장하고 네트워크, 콘텐츠 사용 등 IT 관련 서비스를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 환경을 만드는 작업인‘클라우드 컴퓨팅’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특정한 제품이나 솔루션에서 주어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추가로 탑재되는 솔루션이나 시스템을 지칭하는‘임베디드 시스템’등 컴퓨터공학에 관련된 분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연구실에서 연구하는 분야가 어떠한 부분에 적용되나요?

PC부분을 제외한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 쓰이고 있습니다. 무인기 제어, 스마트폰 등 거의 대부분의 전자제품에 적용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연구하시는 분야의 장점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우리나라는 IT 기술력이 높은 나라입니다. 우리가 연구하는 분야는 이런 장점을 통해 기술개발도상국에게 기술을 전수할 수 있습니다. 그 예로 저는 미얀마에 13년 동안 오가면서 새로운 기술에 대한 개념이 생기면 그 나라에 가서 알려주는 등 기술개발도상국에 새로운 기술을 전수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거의 자원이 없는 나라인데 우리가 연구하는 기술은 개도국과의 자원외교에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구원이 되기 위해 필요한 과목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컴퓨터 공학 과목 중에서 특히 우리 연구소에서 연구하는 임베디드 시스템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OS,데이터베이스 등의 과목을 알아야 합니다.

연구원 말고도 또 다른 진로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요즘에는 대학을 졸업하고 난 후 대기업으로 몰리는 현상이 심합니다. 하지만 더 공부를 해서 미래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애플의 등장으로 인한 노키아의 몰락, 삼성과 애플의 소송 등 에서 알 수 있듯이지금 이 시대는 소프트웨어 인재를 많이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금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관련 분야에 인재가 몰리지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는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10년, 20년 후에 어떤 것이 더더욱 빛날 것인지 생각해보고그 미래를 위해 지금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지금도 아프리카 같은 기술개발이 필요한 지역에 가서 기술을 가르치는 일을 하면 우리나라 연봉의 2배에 해당하는 보수를 받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반드시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학도 학우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남이 하는 것이 다 맞다고 생각하고 쫓아가지 말고, 남이 가지 않는 길도 찾아봤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자신이혼자 생각해보고 그 모험에 자기 인생을 걸어 볼 수 있는 용기를 가졌으면 합니다. 실리콘밸리와 같은 곳에 가서 도전을 해보는 등 목표를 다양화시킨다면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금 학우들의 생각은 대부분 고정적입니다. 정말 열정을 쏟아 부을 수 있는 일을 찾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이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자신의 목표를 잡는다면 그 목표는 더욱 굳건해지리라 믿습니다.

이주현 기자

leejh7913@naver.com

항공대신문 2011. 09. 11 THU NO.1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