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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교수진 나로호 3차 발사에 참여

2013-07-31 499

  우리 대학 오화석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교수가 10월 말로 예정된 나로호 3차 발사에 참여한다.


  오화석 교수의 위성제어실험실(SCL)은 그동안 우주기초기술개발프로그램(NSL)을 통해 개발해온 위성 구동용 반작용휠을 나로호 3차 발사 때 나로호 위성에 탑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위성 구동용 반작용휠이란 연료 없이 전기만으로 위성 자세를 구동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형 위성 구동기다. 전기모터에 휠(회전체)을 달아 그 속도를 증가, 감소시키면 작용-반작용의 원리로 짝힘(토크)을 발생시켜 위성본체를 회전시킴으로써 위성의 자세를 제어하는 원리다. 


  “우리나라도 우리별 위성, 과학위성, 무궁화위성, 다목적 위성 등을 개발하며 위성시스템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오르게 되었다고는 하나, 위성 개발 과정 중에 아직도 미답 영역으로 남아 있는 것이 자세제어시스템 분야, 그 중 특히 자이로와 구동기입니다. 자이로와 구동기는 자동차로 치면 엔진과 트랜스미션에 비교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죠.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못 만드는 자동차 회사는 모래 위의 성과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위성을 만들 수 있는 국가라면 자이로와 구동기를 자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 교수는 위성 구동용 반작용휠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오 교수의 말처럼 최근에는 국내 인공위성 분야에서도 자이로와 구동기의 연구개발이 얼마나 중요한지 체감하고 조금씩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조금씩 늘리고 있는 추세다.


  오 교수가 개발한 위성 구동용 반작용휠 역시 우주공간에서 직접 그 구동성을 검증받을 필요가 있는 중대한 우주기초기술 중 하나로 선정되어 이번 나로호 3차 발사 때 나로호 위성에 탑재되게 되었다.


  오 교수는 “나로호 3차 발사 성공 시 실제 우주환경 속에서의 구동 경험을 가질 수 있어 현재 수행하고 있는 NSL 과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때는 기술을 보완, 발전시켜 보다 완성된 반작용휠, 나아가서는 차세대 고기동 CMG를 탄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대학의 장영근, 성홍계 교수 또한 나로호 3차 발사에 참여한다. 장 교수와 성 교수는 2년 전부터 ‘나로호 3차 발사 점검위원회’ 위원으로서 나로호 3차 발사가 무사히 성공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자문을 해왔다.